오늘은 네이버 웹툰 <화산귀환>을 리뷰해 보고자 합니다.

동명의 웹소설이 원작입니다.

2022년 7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수는 3억 7천만회에 누적 매출액은 100억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네이버 웹소설 부문 1위이며, 소설과 만화 속 주인공인 ‘청명’을 위해서

독자들이 청명의 생일 축하 광고를 지하철 광고판에 설치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카페를 대관하여 청명의 생일 카페행사까지 열었다고 하니 그 열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습니다.

네이버 웹툰인 <화산귀환>은 같은 무협물인 <고수> 이후에 최대의 팬덤을 지닌 화제작입니다. 

마교와의 전쟁에 참여한 구파일방은 괴멸의 위기에 몰립니다.

천마와의 격돌에서 수없이 많은 무림인들이 몰살당했습니다. 

화산도 장문인을 포함한 청자 배, 사질 뻘에 해당하는 명자 배들이 모두 죽고

마지막으로 한 팔이 잘려나간 매화검존 ‘청명’만이 남아 있습니다.

청명은 마지막 순간 천마의 목을 베어버리지만, 천마는 “이것이 끝이 아니다”라는 말을 남기죠.

결국 수많은 주검 위로 힘을 다한 대화산파 13대 제자 천하삼대검수 매화검존 청명도 생을 마감합니다.

죽는 순간 좀 더 강했더라면, 다른 사람들을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후회를 하면서 눈을 감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벼락 같은 충격을 느끼며 깨어난 청명은 어린 모습으로 다른 시대에 와 있었습니다.

그것도 마교대전이 끝난 후 100년이나 지난 시대였습니다.

황당해하는 청명은 화산에 대해 묻는데, 상대방은 화산파라는 문파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습니다.

9대문파 이름에서 화산파가 아예 사라져 있었습니다.

무엇을 위해 자신과 사형들이 희생을 했는지 분노를 느끼며 청명은 화산으로 향합니다. 

천신만고 끝에 화산에 도착한 청명은 머리 끝까지 화가 나고 맙니다.  

화산의 현판이 사라져있었고, 청강석이 깔려있던 연무장은 흙바닥인데다가 심지어 건물까지 통째통 사라져 있었습니다.

옥천원에 있어야 할 황제가 내린 금촛대도, 조사가 쓴 족자도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심지어 화산의 이대신물 중 하나인 암향백매화를 상인에게 팔아 버렸다는 말을 들은 청명은 화산이 망했다는 생각에 빠집니다.

화산을 되돌려야 한다는 생각에 제자로 입문을 하게 되고, 결국 청명은 3대 제자인 청자 배에 막내로 입문합니다. 

청자 배 사형들은 새로 입문한 청명에게 기강을 잡으려고 짓궂게 굴지만,

청명은 자신에게는 사형 뻘인 선배들을 사정없이 패버립니다.

무력으로 그들을 진압한 후에 3대 제자들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 지옥훈련에 돌입하죠.

막내가 막내가 아닌 상황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정말 작가님은 사람 열 받게 하는 표정을 아주 리얼하게 잘 표현합니다.

많은 독자들이 청명의 이러한 표정에 열화와 같은 반응을 보입니다.

어린 청명은 돈을 무지하게 밝히고, 술도 좋아하며,

항렬에 관계없이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주먹부터 나가는 인물입니다. 

종남파와는 예전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화산의 가세가 기울면서 종남은 화산을 멸문시키기 위해 갖은 수단을 동원합니다.

청명은 자신의 무공을 회복하는 동시에 가세가 기울어가는 화산의 재력을 회복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합니다.

청명에 의해 화산은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재력을 모으게 되고,

이런 청명의 활약을 보고 전폭적으로 밀어주는 장로가 생겨나게 됩니다.

그는 바로 화산의 재정을 담당하는 재경각주이죠. 

청명을 기특해해도 너무 기특해하고, 사랑해도 너무 사랑해서,

청명을 건드리는 사람이 있다면 참지 않는 친’청명’파가 되어버립니다. 

현재 1부가 완결된 <화산귀환>의 절정은 종남과의 비무로 승부를 가리는 ‘화종지회’였습니다.

선대 장문인과 화산제일검 청명의 죽음으로 인해

화산의 절기가 후대로 전해지지 않아 번번히 종남에게 패하고 무시당하기 일수였습니다.

그런 화종지회에 청명이 나섭니다. 

2대 제자인 백자 배는 큰 실력 차이로 10번의 비무에서 10번을 패합니다.

이번에도 종남을 넘어설 수 없다는 절망감이 화산에 엄습해올 때, 3대 제자의 비무가 시작되고,

청명에게 지옥 훈련을 받았던 화산의 3대 제자들은 10번의 비무에서 10번을 승리하게 됩니다.

이제 10:10의 동점 상황에서 청명은 하나의 제안을 합니다. 

10명이 나와서 다시 승부를 가르되 승자승 원칙으로 비무를 하자는 제안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비무의 첫번째 출전자는 바로 청명 자신이었죠.

자신보다 배분이 높은 종남의 2대 제자들을 하나씩 격파해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승부는 종남의 희망인 진금룡과 대결하게 됩니다.

진금룡은 평범한 2대 제자의 수준을 뛰어넘은 천재에 필적하는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자신있게 익힌 설화십이식이 사실은 이름을 바꾼 매화십이식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화산의 절기들을 종남이 훔쳐갔던 것이죠.

그리고 1부의 절정인 대사가 나옵니다. 모두가 화산의 검은 매화를 닮았다고 말하지만,

사실 화산의 정수는 매화를 닮은 검이 아니라 ‘피어남’ 그 자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어떤 식을 익혔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화산의 검수라면

어떤 검을 통해서도 매화를 피워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수많은 무협지를 보았지만 화산의 검의 정수가 ‘개화’라는 말은 처음 접해보는 독특한 관점이었습니다.

이는 작가적인 상상력이 대단히 뛰어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전투에서 결국 겉모습만을 베껴낸 설화십이식을 사용하는 진금룡은 패하고

청명은 홀로 종남의 2대제자 10명을 격파한 전설을 만들어 내면서 1부가 마무리 됩니다. 

물론 승리의 기쁨에 들떠 있는 사형들에게 폭풍 잔소리를 퍼부으면서 지옥훈련을 재개하지만 말입니다. 

네이버 웹툰 <화산귀환>은 대단한 팬덤을 지닐 만큼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함께 훌륭한 작화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망나니 매화검존이 환생하여 쓰러져가는 화산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는 스토리는

요즘 웹툰에서 자주 등장하는 회귀물 장르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회귀물과 무협물 중에서도 <화산귀환>은 단연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회차 무료로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보지 못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시간을 내어 꼭 마지막회차까지 정주행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웹툰 <화산귀환>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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